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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물러 고민해봅시다

이성적인 '세상'과 감정적인 '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알바를 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건 시간적 여유를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 전 참고로 21살입니다. 이런저런일이 너무 많아서 집 들어오면 뻗어버리는 게 다반사라 글을 꾸준히 쓰지 못했네요ㅠㅠㅠ.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문장 간의 호응이 안 맞을 수 있으니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ㅎㅎㅎ

   

    오늘은 제목 그대로 "이성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그대들은 친한 친구로부터 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힘듦'

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나 정말 너무 지쳐, 슬럼프인가 봐", "번아웃이 왔어" 등등으로 말이죠. 사실 이런 말들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님이나 형제들끼리도 자주 하는 말입니다. 최근 저의 동생이 그런 상태입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공부하다가 지칠 대로 지친 저에게 그런 말들을 하고 그러면 정말 솔직하게 " 그만 좀..."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그대들이 이런 생각이 드는 저를 보고 어떻게 반응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 수 있지

   그때부터 저는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하더군요. "아니 좀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자""인간관계 당연히 힘들지, 사람이라는 건 원래 그런 거야". 네. 제가 정확히 저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가다가 저의 은사님과 티타임을 가진 날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이 갑자기 저에게 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 우리는 감정에 기반한 존재란다. 그리고 그것은 물과도 같아서 흐름을 가지고 있단다. 우리는 절대 그 흐름을 막을 수 없어.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성으로 그것이 잘 흐르도록 해주는 거밖에 없단다."라고 말이죠. 저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 이후부터 저는 가족들에게 이런 말들을 해줬습니다. ".... 힘들지?, 오늘도 너무 고생 많았어. 항상 고마워"라고 말이죠. 이 말을 하는 게 저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 왜 저것 때문에 힘들지?", "그때는 이렇게 했어야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물론 그들에게 최대한 저의 생각을 말하려고 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는 그 생각들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것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헤아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그들의 '힘듦'이 노력 없는 하소연으로 들리나요? 아니면 너무나 힘든 자신의 무게감을 덜어내고자 하는 그들이 보이나요? 우리는 "이성적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나요? 그 세상을 구성하고 살아가는 존재는 세상 감정적인 우리들이라는 것을 말이죠. 한번쯤 용기 내어서 그리고 잠깐 꾹 참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길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아닌 같은 물속의 흐름처럼 스며들어 접근해보는 게 어떨까요 ㅎㅎ 

   

    오늘 글을 쓰면서 느꼈는데 정말 글을 못쓰는군요... 흐하하.. 가독성이 떨어지더라도 그대들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쁘게 봐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는 그대들이 댓글에 자신의 힘듦을 적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공감하면서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구나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냥 잘 봤다고 댓글만 남겨주셔도 좋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